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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Ravi Pinisetti

STORIES OF THE CENTER

THE SOTAESAN CENTER

STORIES OF THE CENTER

INFORMATION PAGE (KOREAN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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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오스틴교당 주요 업무 안내

(원기 105년 ~ 108년)

지난 8년간 오스틴교당은 소태산센터(The Sotaesan Center) 산하에 Won Media와 Won Health and Life를 설립하고, 지역교화 정착과 더불어 특성화 사업으로 교화콘텐츠 마련, 문화영역 구축, 경제자립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스틴교당은 원기 105년부터 107년까지 교화와 더불어 문화, 재정 인프라가 바탕된 플랫폼 교화기반 조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라운드락의 교화터전을 통해, 현지화에 뿌리내리는 교화가 되고, 인재불사 도량, 문화 도량, 신앙 수행 공동체 도량, 생활 자립 도량, 개척 후원 불사 도량으로써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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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TAESAN CENTER, INC.

전문 도서관 운영 플랫폼 정리

 

소규모 전문 도서관(원불교/불교/명상/마음공부, 종교, 철학 등 일부 분야 도서 중심)으로써 도서관리/운영 체계 정비 (도서관 관리 운영 모델 마련)

미주 교당/기관에 관련 분야 협력/지원

센터 주중 근무 시간 정착 (열린 공간)

현지 상황을 고려한 관리 운영 방안(법인, 행정, 회계 등) 마련

종교간 교류/일반 교류의 장으로 센터 공간 활용

홈페이지 개편 (www.sotaesancenter.org)

홈페이지 개편 (2021년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센터 활동 공지

마음공부 잡지 발간 (영어/한글)

원불교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마음공부(Mind Study) 용어의 일반화에 노력

저널, 원불교의 명상과 마음공부 창간 (2021년 11월)

한국에서 운영 중인 “소태산 마음학교”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및 영어권에서 활용 방안

일반 교양 및 원불교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분하여 연구

법인 후원 창구 마련 일반화

프로그램을 통한 후원, 홈페이지/소식지를 통한 후원 안내, 언론(부정기 홍보)을 통한 안내)

WON BUDDHISM OF AUSTIN (DBA.)

한인 ․ 현지인 모임 정착 (명상, 마음공부, 법회)

교당을 통한 참여형 프로그램 및 격월간 1일 정기 훈련의 지속적인 운영

명상 관련 프로그램 운영(11과목) 방안 연구 (소태산센터 운영 프로그램과 연계해 연구)

기존에 운영하였던, 팟캐스트 ‘파수공행’ (원불교 법문 말씀) 정기 업로드 실시 (월 2회 예상)

법사님들의 법문(교리, 명상, 마음공부)을 소개하는 오디오 공간으로, 후일 영문 번역을 통해 공부의 방향로에 역할을 기대

오디오 법문은 다시금 편집과정을 거쳐 업로드

팟캐스트, [파수공행_원불교 법문 말씀] 살펴보기

WON MEDIA (DBA.)

전문서점 운영 정착

한글서적: 베스트/스테디셀러 중심(교양, 에세이)

영어서적: 종교, 명상, 불교, 철학, 마음공부, 원불교 중심

소규모 전문 서점 운영을 위한 서점 관리 운영 모델 마련

기념품(Gift 코너)에 입점될 품목 마련 (원불교 관련 물품, 명상, 건강 관련 물품 중심)

특화된 전문서점/도서관 운영 모델 마련

온라인서점 홈페이지(www.wonmediabook.com) 플랫폼 정착

www.wonmediabook.com 운영의 내실

원불교 관련 도서/미디어 및 용품 추가

온라인을 통한 문화 유통 인프라 구축

홈페이지 개편 (2021년 7월)

페이스북 운영 정착 (www.facebook.com/wonmediabook)

인쇄, 디자인 업무 정착

인쇄 시설 및 디자인 인프라 확충

원불교 소식지/도서/리플렛 등을 제작, 공급하는 적정 최소규모 시설로 확충

교화 지원 사업 확대/시설을 통한 재정자립

교당 홈페이지 제작 관련 업무 지원 (필요시, 소태산센터 홈페이지 콘텐츠 기반 협력)

출판 업무 정착 – 도서 출간

일반 출판물 관련 업무 역량 강화

원불교 영문 도서 출판 지원

: 현재까지, 오디오 영어교전, 영문 좌선법 출간 등에 협력하였으며, 향후 년 2권 이상의 영문 도서(미디어) 출판 환경을 마련

오디오 영어 교전 (살펴 보기)   ==>  The Scriptures of Won Buddhism (Audio)

좌선의 방법 (영어, 살펴 보기)  ==>  The Method of Sitting Meditation

아마존닷컴 내 원불교 관련 도서 및 물품 운영 정착 (www.amazon.com/shops/wonbuddhism)

원불교 문화콘텐츠 발굴/소개

현재 7종의 원불교 도서 소개​​

The Method of Sitting Meditation

The Shore of Freedom

Essentials of Self-Cultivation : Dharma Instructions by Master Daesan

The Scriptures of Won-Buddhism (Wonbulgyo Kyojŏn)

The Doctrinal Books of Won-Buddhism (Wonbulgyo Kyosŏ)

The Dharma Discourses of Cardinal Master Chŏngsan (Chŏngsan Chongsa Pŏbŏ)

Warm Heart Supple Body, Book and DVD

원불교 문화콘텐츠 제작/홍보

문화 콘텐츠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문화 콘텐츠와 기념품을 개발

명상/불교 잡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

성지지도 제작 _  예. 1)   소태산 대종사 종곡유숙터 (제법성지의 관문)

앞면,   뒷면 

관련 업무 소개 (다운로드)

WON HEALTH AND LIFE (DBA.)

원불교 음식문화 연구

교단 내외 문화/건강/생활용품 미국 내 보급 연구

    - 현재, www.wonmediabook.com을 통해 보화옥고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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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립 모델 연구

미주 지역 내 교당/기관의 운영 자립 및 교역자, 교역자 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한 자립 방안

모델 연구

    - 교화와 문화 콘텐츠와 연계될 수 있는 수익 모델 방안 연구하고 선정된 연구 모델로써

      시범 운영 준비

미주교화 협력 (협업/공유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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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탁상달력 발간 (2017년, 살펴 보기) => Desk Calendar_Won Buddhism(PDF File)

      (다운로드 바로가기)

미주교화추진팀 업무 협력 (문화 분과, 2019년까지)

미주교화 자료실 시범 운영 (www.won.or.kr에서 운영한 원카페를 통해 운영, 2014~2016년)

    - (내용: 1쪽_페이지뷰, 2쪽_자료실 내용 구성)

      (다운로드 바로가기)

미주 지역 교역자 명함, 교당 봉투 제작 지원 (2015년 ~ 2019년)

소식지, “미주 원불교” (한/영) 제작 지원 (편집/디자인) _ 소식지 (1호 ~ 4호)

      (살펴보기)

교화 관련 미디어 제작 협력 (인쇄/디자인/출판 분야, 미주 지역 내 교당 / 기관 협의 시)

영어 교도증 관련 업무 협력 (미주 지역) - (2017년 8월 ~ )

원불교 종법사님 영어 페이스북 운영에 협력 (2014년 9월 26일 ~ 2016년 10월 8일)

     (살펴보기)

휴스턴교당 재건축(설계에서 완공까지)에 대한 행정 업무 주관 (2015년 ~ 2020년)

    - 교당 건출물에 대한 소개 (건축가인 Carlos Jimenez교수님의 건물 관련 소개 페이지)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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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명  :  

주소  :  

전화  :  

이메일  :  

​홈페이지  :  

THE SOTAESAN CENTER

    - WON BUDDHISM OF AUSTIN (dba.)

    - WON MEDIA (dba.) / WON HEALTH AND LIFE (dba.)

17. Galloping Rd. Round Rock, TX 78681

512-382-9660 / 070-7011-5021 (Exclusive for Korean)

sotaesancenter@gmail.com / austin@wonbuddhism.org

www.sotaesancenter.org / www.wonmediabook.com

​비전 텍사스에 대한 교화방안 연구

비전 텍사스 (지역 교화를 위한 원불교 교화 비전) 정착을 위한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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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오스틴교당 최영도 교무의 교화 이야기

​오스틴에 핀 일원대도 (1)

최영도 교무의 해외교화 이야기

교역에 임할 때 늘 따라다니는 몇 단어가 있다. 작은, 소박한, 전문화된(specialized) 등이다. 욕심을 비우는 매우 담박한 표현이면서도 일할 때는 이 표현 속에 갇혀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다. 마음에 자타의 간격과 친불친을 덜고 담대하고 원만함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한 내면의 깊은 성찰이 외적 삶으로까지 온전히 공유되지 못할 때 삶의 무한동력을 잃는다.

 

미국에 첫발을 디딘 지 20년이 됐다. 미국의 문화와 생활에 적응할 만도 한데 어느 부분은 여전히 이방인으로서, 어느 부분은 귀가 쫑긋한 나이든 강아지마냥 여전히 궁금증 투성이다. 늘 염려하고 준비하는 교화의 삶보다는 일과 공부거리가 밀물로 다가와 나에게 여유를 주지 않는다.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겁 없이 맞는다. 그래서 아쉬운 과정과 결과도 많지만 그것을 교화 밑거름 삼아 가슴 조리며, 작고 소박한 외형과 내면을 단단히 하여 한발 한발 내딛는 중이다.

 

호기심과 단순한 자신감, 그리고 개척이란 사명으로 텍사스 오스틴에 교화의 문을 연 지 6년이 됐다. 아직도 시행착오 속에서 나름 교화시스템을 갖춰가는 중이고, 한편으로는 마음을 다 내려놓고 교당 울타리 뒤 작은 오솔길을 한가로이 걷는다. '멋지다, 한가함과 바쁨을 자유자재로 한다면. 만일 그것이 연속된다면….'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나는 그런 희망을 간직 중이다.

 

전임지 교당과 교도들이 챙겨준 여러 가재도구 등을 차에 가득 싣고, 2박3일을 달려 도착한 곳, 오스틴. 교구와 미주총부에선 교화할 수 있도록 3년간 개척의 시간을 줬다. 친구인 교도가 다른 도시로 이사하지 않고, 오스틴에 정착을 결정했다. 그는 개척교화를 시작한 해에 전자공학도에서 회계사가 돼 사무실을 열었다. 교당 회계와 법인설립 등 개척부터 큰 도움을 준 친구교도와 오스틴 원불교는 같은 해 출발선에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오스틴 교화개척지는 소태산센터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원불교서점·전문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 임대오피스텔 하나를 얻어 교화를 시작했지만, 여건이 녹록하지 않았다. 임대 조건에 따라 종교활동은 명상을 중심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운영과정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소태산센터라는 이름으로 종교단체 허가를 받고, 부설로 인쇄, 디자인, 출판업무를 위한 원미디어를 설립했다. 3년여 간의 생활에서 교화환경 모색을 위해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했다. 그 결과, 전문서점·온라인 원불교서점(www.wonmediabook.com)·전문도서관 등이 시작됐다.

 

여전히 작고, 특별하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할 땐 한없이 초라해 보이다가도, 마음에 기운이 차면 작지만 옹골지게, 미래를 기약하는 노력으로 그것들을 희망차게 바라본다. 그 사이 오스틴으로 황병택·정덕화 교도 가족이 이곳에 이사하게 돼 큰 힘이 됐다.

 

원기101년 1월에 시카고교당 주임교무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연원교당이니 오스틴에 교당 불사를 돕는다는 내용이다. 김은숙·김송기 부부교도님이 교당 불사에 정재를 희사해 줬고, 3년간 시카고교당 교도님들이 후원불사를 해줬다. 그 가운데 현재의 오스틴 북쪽 라운드락에 교당을 마련하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

 

개척교화를 위해 교당 운영과 함께 자립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주교화 협력이라는 몇 가지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내실 또한 갖추는 중이다. 그리고 주정부에 원불교 오스틴교당을 법인 이름에 추가했고, 교당설립에 따른 교단 내 행정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5년여간 미국뿐 아니라 멀리 한국에서까지 격려와 협력, 후원불사 해준 모든 분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오스틴개척

 

출처 : 원불교신문 (2018년 10월 12일)

​오스틴에 핀 일원대도 (2)

최영도 교무의 해외교화 이야기

지난 10월9일 한국 중앙총부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오스틴개척이 교당으로 승격됐다는 발표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마음이 새로웠다.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 이전에 앞으로 헤쳐가야 할 일이 많겠지만, 교당·기관이 생길 때마다 고생을 벗삼아 오늘의 교단을 일군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했다. 이제 교당으로써 그 만분의 일에 닿지 못할 노정이 시작됐다.

 

며칠 전 이곳 한인신문에 교당 기사가 났다. 인터뷰는 했지만 내용은 기자의 몫, 그가 뽑은 기사의 제목은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The 소태산센터'이다. 모든 이에게 열린 공간으로써 명상·서점 등을 소개했다. 아마도 이 부분을 살펴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원불교 교화와 마음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 지역과 문화에 새로운 것이 스며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콘텐츠나 그들이 선호하는 부분이 새로움과 궤를 같이한다면, 그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 원불교는 내부적으로 부족함이 많다고 아쉬워해도, 교단의 역사와 인프라는 결코 약하지 않다. 원불교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웃과 함께한 역사는 거품도 신기루도 아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세계 속으로 한 발씩 내딛는 모습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교화자로서 늘 함께 하는 화두는 지역교화, 교화콘텐츠, 문화교류, 미주교화협력, 생활자립이다. 교화와 관련된 작은 일 하나에도 의미부여를 한다. 이 화두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 큰 원상이 돌매 천만 작은 원상이 따라 돈다." 설혹 모가 나서 튀어 나가는 작은 원상이라도 그 원상의 구성으로 함께한다. 그러니, 생각에 머문 일조차도 의미부여는 큰 원상을 돌리는 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원상의 동력에 힘을 합할 소통, 공감, 화합이라는 멋진 단어에 의지하며 그리 닮아가려고, 쉬려던 마음을 추슬러 일상을 맞는다.

 

미국은 한국과 문화, 언어, 역사가 다르다. <원불교교전>에 수록된 주옥의 법문 속 예화들은 대체로 한국에 뿌리 한다. 그 예화들을 이곳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소개할까? 미디어의 발달로 그 전달과 이해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 그에 대한 적응조차 쉽지 않은데, 향도한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그러한 고민 역시 미주교화의 일원으로써 미약하지만 빼놓지 않는다. 문화, 역사의 다름에도 조화와 이해로 원불교가 원만히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주세불', '집군성이대성', '금강이 현세계하니 조선이 갱조선', '어변성룡' 등이 그 지역에 소통되고, 문화와 가치, 종교의 차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는 고민 역시 이러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처처불상'의 의미 역시 그렇다.

 

교당 한쪽에는 4가지 테마(대각, 연원, 원불교, 오스틴교화)의 작은 역사 부스가 있다. 이를 통해 교화의 의미와 방향로를 고민해 본다. 교당프로그램은 열린 공간을 표준으로 교리·마음공부 외에 명상·요가·동선을 진행하고 있다. 주중에는 시간을 정해 법당을 상시 개방하고 있다. 적은 인원이지만, 교당을 방문하는 새로운 인연은 쉬지 않는다. 전문서점과 도서관 외에 온라인 원불교서점(wonmediabook.com) 운영과 아마존닷컴에 원불교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이다. 부설인 원미디어에서는 인쇄, 디자인, 출판 업무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미주교화 협력에도 노력하고 있다.

 

원근각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니,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 오스틴교당

 

출처 : 원불교신문 (2018년 11월 9일자)

​오스틴에 핀 일원대도 (3)

최영도 교무의 해외교화 이야기

희망은 인고와 함께 하는 것임을 이곳 오스틴 교화현장에서 새삼 실감한다. 봄날 씨앗을 준비하는 수고 속에 가을의 결실을 기대하듯, 기다림과 고민, 후회와 반조, 다시금 준비 속에서 희망의 무게가 제법 단단해진다. 희망은 끝이 아니고 과정이자 미래의 초석이 된다. 그리고 그 초석들이 교단의 역사가 된다.

 

오스틴에서 6년, 제법 긴 시간인 듯하지만, 교화 준비기로는 여전히 하루하루가 시작과 같은 긴장이다. 그러나 이제 제법 여유도 있다. 교당은 두어 평 남짓한 작은 법당이 아니라, 46.28㎡(14평)의 법당에서 몇 사람이 동선(Moving Meditation)을 해도 무리가 없다. 물론, 한 평의 법당인들, 100평의 법당인들 그 무엇이 구별이 있을까? 근본 자리에 바탕한 심법으로 현실을 바라보며 마음의 모습을 살핀다. 그러면서도 사명감에 좀 더 변화된 환경을 모색하고자 할 수 있는 교화의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다.

 

개척 초기에 좋은 계기가 있었다. 해외교화 지원사업에 대한 응모의 기회였다. 단기·중기·장기 교화 계획을 자세히 정리할 수 있었다. 지금의 오스틴을 보면, 그 교화 계획이 현실에 맞게 조정됐고, 시일의 차이는 있어도 다행히 많은 부분이 진행됐다. 성과를 논하기는 아직 어렵다. 희망이나 미래의 계획을 현실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꿈, 이것을 이상이라 한다면 외면하지 않는다. 마음은 이상을 향하고, 몸은 현실에서 생각과 노력으로 현실의 불국토를 만들 소임으로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오스틴의 미주교화 키워드로 지역교화, 문화콘텐츠, 미주교화협력, 생활의 자립이 정리됐다.

 

먼저, 지역교화로써 교당의 역할을 4가지 방향으로 살폈다.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문화콘텐츠가 함께하는 곳(Public), 교류할 수 있는 환경(Community),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공간(Continuing Education), 영성을 맑히고 밝히는 법당(Sanctuary)이 그것이다.

 

문화콘텐츠 부분에서는 교화기반 조성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인쇄, 출판, 디자인 업무를 위한 원미디어(Won Media)와 온라인 플랫폼(www.wonmediabook.com)을 시작했다. 부족한 그대로, 아쉬움 그대로를 위안으로 묵묵히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원불교 도서와 일부 물품을 소개하는 지금의 모습에서 멈추지 않고, 이 공간을 기반으로 미주지역 교도들의 문화콘텐츠, 한국의 원불교 기관이나 교도들이 가진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장 등으로 넓혀지기를 바란다.

 

미주교화 협력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가능한 범위까지 최대한 협력한다는 표준으로 임한다. 현재,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원불교 도서 등을 소개하고, 인쇄, 디자인 분야를 통한 협력과 북미지역 교도증 발급, 원불교 도서 출판, 뉴스레터 <미주원불교> 제작에 협력하고 있다.

 

생활자립은 교화·교육·자선(복지)의 삼대 사업이 미주에 적절히 융화되고 자리 잡아나가는데 적지 않는 역할을 한다. 생활자립은 재가출가가 함께하는 수행·교화·생활공동체 형성에도 중요하다. 그러나 생활자립이 교화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 종교본연의 의례와 마음공부, 신앙 등에 뿌리하면서 생활종교로써 과학을 잘 선용하도록 표준삼는 법을 고민한다. 현재 몇 가지 생활자립 모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2019년, 2020년은 현재의 교당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현지인법회, 한인법회가 자리 잡히고, 현지인 교도들의 득도식이 열리는 날을 기대한다. 그 날은 꼭, 따뜻한 차 한 잔을 뒤뜰에서 자연과 나누겠다. 원미디어는 시설이 보완되어 현지인 대상의 마케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자체 출판된 원불교도서의 주문생산시스템(POD출판)이 구축되고, 1년에 한두 권의 도서가 출판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POD출판 시스템은 미주지역에 교단의 신문이나 월간지를 관련 기관과 협의 아래 미주지역에 맞게 변화를 주어 제작하고 보급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음공부(Mind Study)를 주제로 정기간행물 역시 제작을 구상하고 있다.

 

원헬스앤라이프(Won Health and Life)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건강과 음식, 생활을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 양성과 이를 연계로 교단의 경제 활동에 대해서도 연마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가 염원한 일원의 세계라는 큰 수레바퀴에 만에 일이라도 역할이 되는 작은 수레 하나를 돌리는 오스틴의 원불교가 되길 바란다.

 

성원해준 재가출가 교도들과 한국 사가의 어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오스틴교당

 

출처 : 원불교신문 (2018년 1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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